[뉴스핌=우수연 기자] 7일 오후 채권시장이 강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경 호주중앙은행(RBA)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하며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이날 RBA는 기준금리를 2.75%로 25bp 인하했다.
국채선물은 호주 기준금리가 발표된 직후 일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평소 국제공조를 강조해오던 한은 총재의 스탠스를 감안할 때 5월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소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외국인은 RBA 인하 재료가 발표된 이후 어제의 매도세를 되돌리며 매수를 늘리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외국인이 아직까지는 크게 포지션을 변화시키지는 않고 있으며 방향만 전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오후 1시 51분 현재 국고채 3년물 12-6호는 전일보다 4bp 하락한 2.52%를 기록하고 있다. 5년물 13-1호는 3bp 내린 2.59%에 거래중이다. 10년물 13-2호는 1bp 떨어진 2.79%를 기록중이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12틱 오른 107.08로 106.90~107.13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498계약 순매도 하고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지난 종가보다 25틱 상승한 119.52에 거래되며 119.12~119.62 레인지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1424계약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국고 3년물 기준으로 2.50% 아래에서 금통위를 맞기에는 국내기관들은 불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3년물이 2.50% 밑으로 내려간다면 차익실현 매물이 같이 나올 듯하다"며 "기준금리를 한번 인하를 한다해도 2.50% 레벨에서 하면 2.40% 밑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2.60% 대에서 금통위 결과 동결하더라도 크게 밀리지 못하고 다시 매수세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어서 레인지 뷰는 이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고 덧붙였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전일에는 매도세가 컸던 숏장이 됐던 이유가 외국인이 선물을 많이 팔면서 였는데, 오늘은 외인이 오전에 매도를 많이 하다가 호주 인하소식을 듣고 다시 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인이 10년 선물을 사고 3년 선물을 파는 것은 커브 베팅이 가장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제 9bp 가량 밀렸던 폭의 반정도 수준은 다시 되돌림 했다고 보고 있고 어제는 10년물이 더 강했는데 지금은 10년물이 더 약한 모습으로 커브가 스팁되는 모습이다"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