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3% 이상의 급등을 보였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 조치에 환호하며 유가는 그간의 급락폭을 만회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전일대비 2.96달러, 3.25% 상승한 배럴당 93.99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ECB는 10개월만에 처음으로 다시 추가 기본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히며 필요할 경우 더욱 적극적인 부양책도 내놓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ECB 드라기 총재는 "우리 통화정책은 필요한 때까지 완화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방향"이라며 "취약한 경기 흐름이 봄까지 이어지면서 경제 성장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자산담보부증권(ABS) 시장 지원 목적의 협의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역시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는 등 전반적인 부양정책 강화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또다시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도 호재였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지난 2008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2만 4000건을 기록해 지난 2008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4주 평균도 34만 2250건을 기록해 1만 6000건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16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의 8만 8000개보다 크게 개선된 수준이지만 지난해 월평균치인 18만 5000개는 밑도는 수준이다.
정부는 오는 3일 고용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