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란도Cㆍ스포츠ㆍ투리스모 패밀리, 판매호조ㆍ실전개선 이끌어
쌍용차 부활의 주역 코란도 패밀리. 왼쪽부터 코란도C,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스포츠.(사진 = 쌍용차 제공) |
특히 자동차 수요가 줄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37% 급증한 1만3293대를 판매, 업계 최고의 성장률을 보였다. 해외 판매도 공격적인 시장개척 및 렉스턴W의 인도시장 진입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한 1만7972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판매증가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경영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쌍용차의 1분기 매출액은 7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으며, 영업손실(174억원)과 순손실(98억원) 규모도 대폭 축소됐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업계 최대의 내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판매와 매출 모두 증가했으며, 손익실적 또한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쌍용차 경영정상화의 주역은 코란도이다. SUV 전문기업 쌍용차의 상징과도 같은 코란도는 지난 2005년 9월 단종되며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듯했지만, 9년여만인 지난 2011년 2월 부활해 쌍용차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쌍용차는 젊은 감각과 안락한 주행성능의 소형 SUV 코란도C와 아웃도어 지향의 레크레이션 머신 LUV 코란도스포츠에 이어 올 2월 프리미엄 MLV 코란도 투리스모를 출시하며 코란도 삼총사를 완성했다.
이들 코란도 삼총사는 올 1분기 국내외에서 2만2001대가 팔려 쌍용차 전체 판매의 70.4% 책임졌다. 코란도C는 전년 대비 32.4% 증가한 1만2254대(국내 4321대, 해외 7933대)가 판매됐으며, 코란도 투리스모도 출시된 지 2개월도 안돼 2000대(2280) 넘게 팔렸다.
코란도 투리스모의 올 판매목표는 1만대로, 해외시장 판매가 본격화되는 시점부터 판매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코란도스포츠는 내수 4703대, 해외 2764대 등 총 7467대가 판매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는 국내 최장수 자동차 브랜드로 기네스에 등록돼 있는 한국 자동차의 자부심을 상징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SUV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며 “SUV 시장의 성장과 함께 판매량의 큰 몫을 차지하며 대표 브랜드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