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26일 채권시장이 강세 출발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이에 대해 전일 강세에 대한 여파가 남아있고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과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며 국제공조를 강조하는 한국은행의 스탠스에도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번 BOJ 회의에서 큰 변화가 없는 이상 국내 채권시장에는 중립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오전 9시 39분 기준 국고채 3년물 12-6호는 전일보다 2bp 내린 2.54%를 기록하고 있다. 5년물 13-1호도 전날보다 1bp 하락한 2.62%에 거래 중이다. 10년물 13-2호도 어제보다 2bp 내린 2.80%를 나타내고 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9틱 오른 107.01에 거래 중이다. 106.94로 출발해 106.92~107.01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1333계약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 종가 보다 19틱 오른 119.17에 거래중이다. 119.00으로 출발해 118.95~119.19 레인지다. 외국인은 865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오늘 채권시장협의회라는 채권시장에 이벤트가 있어서 거래량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롱을 쫓아가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러운 느낌이다. 오늘 시장은 소강상태 나타낼 것으로 본다. 그렇다고 밀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BOJ 재료는 대단한 얘기가 나오면 모르겠지만 애매한 것 같다. 이번 CPI도 예상보다 물가가 좋지 않게 나왔다. BOJ에 대한 실망으로 엔화가 조금 약세로 돌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외국계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BOJ는 이미 정책을 내놓아서 큰 변화는 없을 듯하다. 관심은 오히려 ECB나 호주쪽이 되지 않을까. 해외쪽 요인을 가지고 외국인이 (국내 채권시장을) 좋게 보고있는 듯하다. 꼭 5월은 아니더라도 글로벌 인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분위기로 외인들도 최근 현선물 중심으로 매수로 들어오고 있고 연내 동결보고 포트폴리오를 비웠던 국내기관들이 숏커버로 들어오며 시장이 지지되는 분위기다"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