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근 KTB 투자증권 압구정금융센터장(02 2184 4800, hsk@ktb.co.kr)
23일 코스피는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뚜렷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증시 상승 등 글로벌 증시 훈풍에도 엔저 부담과 기업들의 실적우려,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7.68포인트, 0.40% 하락한 1918.63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8억원, 383억원 가량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8거래일째 ‘팔자’세를 유지하며 1206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38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 주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등이 상승 마감 한 반면에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SK텔레콤, LG전자, NHN 등은 상승하며 거래를 끝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총 4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17개 종목이 내렸다. 82개 종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23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로 상승 마감하며 550선을 지키는 모습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27포인트(1.33%) 오른 554.3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9억원, 445억원을 사들이며 이틀째 ‘사자’를 이어갔다. 개인은 673억원을 팔아치우며 이틀째 ‘팔자’를 기록했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셀트리온이 5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제약업종이 3.00% 올랐다.
오락문화 인터넷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기타제조 등이 올랐다. 금융,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과대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세 확대로 9.76% 올라 장을 마쳤다. 파라다이스는 노동절을 앞두고 중국 관광객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3.67% 상승했으며 동서, 에스에프에이 등은 4%대로 상승했다.
CJ오쇼핑, GS홈쇼핑, 다음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젬백스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한뉴팜 등 1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570개 종목이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이 13.19% 올라 장을 마쳤다. 하한가는 한진피앤씨 1개 종목으로 316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종목은 104개로 집계됐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부담이 큰 거래소 보다는 코스닥 및 개별종목들의 주가가 계속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종목별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큰 종목들에는 기관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거래소 시장에서 큰 재미를 볼 수 없는 기관들은 개별종목에서 수익을 메꾸는 모습이다.
이러한 모습은 거래소 시장에서 의미 있는 반등이 있을 때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 개별 중소형 종목에 대한 매수는 유효해 보인다.
관심종목으로는 OLED관련주중 테라세미콘, 원익IPS, 미디어 관련주중 KTH, 미디어플렉스, 기금이 꾸준히 매수하고 있는 아이센스, SBI액시즈, 로만손, 유진기업, 리바트 등이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