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언스트앤영이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을 3.3%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언스트앤영은 최근 공개한 ‘급성장시장 경제전망’ 최신호에서 한국의 수출 및 내수시장 회복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지 못해 올해 GDP 성장률을 1.1%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언스트앤영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소비가 늘어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는 지금보다는 빠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부터 올해까지는 2%대의 비교적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겠지만 2014년부터는 4% 이상의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2014년 4.6%, 2015년 4.2%, 2016년 4.1%)
국내 통화∙재정정책의 완화, 중국의 높은 경제성장률 등이 한국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혔다.
언스트앤영 측은 한국 경제성장률을 지난 분기에 비해 다소 보수적으로 예측했는데,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국내경제의 활력부족, 높은 가계부채로 인한 소비위축, 선진시장의 극단적인 통화정책 완화로 인한 원화가치 상승 우려 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언스트앤영 한영 마켓리더 국균 대표는 “최근 몇 년간의 글로벌 경기침체 후 세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10년 동안은 주요 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급성장시장 국가의 무역량 증가가 글로벌 경제성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