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증여세를 뒤늦게 납부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공직자로서 불찰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대래 후보자는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민주통합당 김영주, 민병두 의원이 공직자로서 세금탈세를 하고도 사과도 안 했다고 지적에 "세금을 바로바로 내야 하는데 제 개인정보가 아니고 가족, 매형이기 때문에 그런 정보까지 (공개)해야 하나해서 망설였다"며 "나중에 보니 제출하는 게 옳겠다싶어 냈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노 후보자는 지난 2003년 매형에게 5000만원을 빌려주고 2008년 2억5000만원을 돌려받으면서 증여세를 내지 않아 탈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노 후보자는 "논 옆에 부친 논이 같이 있어서 같이 팔아야 했는데 당연히 제 논이라고 생각하고 증여세를 내야 했는데 열흘말에 미국 발령 나서 가는 바람에(내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공직자로서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제 자신만 관리 잘해서 되는 게 아니고 모친 등 가족 관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불찰도 있었다.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더욱 더 열심히 성실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