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18일 채권금리가 하락 출발했다.
글로벌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강화가 국내시장에도 강세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일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ECB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시장관계자들은 국제공조를 강조하는 한국은행의 기조를 감안하면 ECB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국내 시장에도 시사점이 있다고 풀이했다.
애플 주가가 폭락하는 등 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계적으로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미국 국고채 10년물은 3bp 하락한 1.70%로 마감했다.
오전 9시 48분 기준 국고채 3년물 12-6호는 전일보다 2bp 하락한 2.61%를 기록하고 있다. 5년물 13-1호는 전일 종가보다 1bp 상승한 2.70%에 거래중이다. 10년물 13-2호는 전일대비 2bp 내린 2.88%를 나타내고 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8틱 오른 106.78에 거래 중이다. 106.70으로 출발해 106.74~106.78 레인지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269계약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 종가 보다 28틱 오른 118.40에 거래중이다. 118.12로 출발해 118.27~118.42 레인지다.
KDB대우증권 윤여삼 선임연구원은 "ECB의 중립기조는 그동안 독일 때문에 이어져 왔다. 다만 어제의 언급은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지 여전히 ECB에서도 기준금리 인하의 실효성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 5월 ECB 통화정책회의가 또하나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면에서 건설 등 회사채가 불안한 모습으로 채권시장에 긴장감이 있긴한데 아직까지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회사채쪽 불안심리가 국채로 연결될지 주목하는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금융지주의 한 채권딜러는 "다시 안전자산 선호기조가 강화되면서 단기적으로 채권금리 재하락의 모멘텀이 이어질 듯하다. 25일 1분기 GDP가 발표되고 다음주 금통위 의사록이 나올때 까지는 대기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경우 3년물 기준으로 2-3bp정도 빠질 것으로 보고 대기 매수세는 현물을 중심으로 장단기물 둘다 들어올 것 같다. 금통위 이후 단기물 금리가 많이 올라왔는데 단기물이 강해지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