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애플 '총체적 난국' 속 400弗 붕괴… "잘마른 불쏘시개" 주장도

기사입력 : 2013년04월18일 10:05

최종수정 : 2013년04월18일 10:05

"400달러 초반 지지선 붕괴, 다음은 365달러 선"

[뉴스핌=우동환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호령했던 애플의 주가가 4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예상했던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그 배경에 대한 이해와 다음 바닥이 어딘지 찾은 움직임이 부산하다.

주가 하락 배경은 앞서 중국 정부의 애플 때리기와 주요 부품업체들의 부진한 실적이 애플의 험난한 어닝시즌을 예고하고 있다는 관측 때문. 하지만 애플의 악재는 거의 반영되고 있고, 잘 마른 불쏘시개처럼 작은 호재라도 있으면 폭발적으로 반등할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각) 파이낸셜 타임스 등 주요 금융매체들은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애플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간밤 애플의 주가는 일시 전일 대비 6% 이상 하락하면서 400달러 선 밑으로 떨어졌다. 마감 시점에는 낙폭이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23.44달러, 5.5%나 폭락한 402.80달러를 기록했고, 마감 후 거래에서 일시 420달러 대로 급등하는 듯 했으나 이내 403.00달러에서 주로 거래가 이루어졌다.

애플의 주가가 400달러 선에서 거래되기는 지난 201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9월 주당 702.10달러로 고점을 찍은 이후 지금까지 40% 이상 빠졌다.

애플의 주가가 이처럼 약세를 면치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실적에 대한 경계심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3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근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순익이 감소하는 저조한 성적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부품 공급업체들의 부진이 애플의 실적 경계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앞서 애플에 오디오 칩을 공급하는 시러스 로직은 예상보다 부진한 분기 실적과 함께 월가의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 전망치를 공개하면서 주가가 15.7% 폭락했다. 일부 분석에 따르면 시러스로직의 오디오 칩 중 약 90%가 아이폰과 아이패드용으로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하이 등 아시아 주요 부품 업체들이 오는 6월 아이폰5S 출시를 앞두고 인력을 보충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월가 일각에서는 애플의 신제품이 9월 이전에는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 모간스탠리는 2분기 아이폰 판매 전망치를 기존 3700만 대에서 3300만 대로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대표적인 애플 옹호론자인 파이퍼 제프레이의 진 문스터 애널리스트는 새롭게 출시되는 저가 아이폰이 기존 제품군의 매출을 잠식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라자스와 골드만삭스 등도 실적 결과가 월가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란 전망을 제출했다.

또한 스티브 잡스 이후 애플을 이끄는 팀 쿡 최고경영자는 아직 현금 배당을 늘릴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애플이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현금 배당 등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애플 주가에 대한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400달러 위 지지선이 붕괴되면서 그 다음은 360달러 대의 지지선까지 봐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아로라 리포트'의 저자인 니감 아로라는 이날 마켓워치 기고문에서 419달러 대의 지지선이 붕괴된 만큼 그 다음 지지선은 365달러 선이 될 것이란 차트 분석을 제시했다. 700달러 선에서 형성된 '헤드앤숄더 패턴(머리어깨형)'의 완성은 340달러 선을 목표로 삼게 된다는 점도 지적했다.

다만 그는 "바닥까지는 내려갈 폭이 크지 않다"면서 애플은 "바짝 마른 불쏘시개 같은 상황이니 작은 호재라도 나오면 폭발적으로 상승할 수도 있다"고 포지션을 일부 보유할 것은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