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작' 아이폰·아이패드미니 위상 '흔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애플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며 장중 4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미니의 판매량 저하 우려가 겹치면서 대량의 주식이 시장으로 출회된 탓이다.
17일(현지시간) 애플은 전일대비 6% 이상 떨어지며 398달러대까지 급락했다. 오후 1시 20분 현재 다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5%대로 하락폭을 좁히는 양상이지만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견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애플의 주가가 400달러대를 하회한 것은 지난 201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디지타임스는 아이패드 미니가 2분기 수요 감소의 여파로 전년대비 20~30%가량 출하량 감소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애플 '아이폰'의 오디오 칩 납품업체 중 하나인 시러스로직의 4분기 매출이 월가의 예상치보다 10% 이상 하회할 것이라는 소식이 아이폰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주가는 하락폭을 더욱 확대했다.
최근 파이퍼 제프리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767달러에서 688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애플이 저가형 아이폰이 자사 고사양의 아이폰 수요를 갉아먹을 것을 우려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해 9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705달러 대비 40% 가량 하락하며 굴욕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