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각각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요청했다.
15일 청와대와 국회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최문기 미래부 장관 후보자와 윤진숙 해수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송부 기한은 오는 16일까지다.
국회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 넘어 청와대에서 최문기 후보자와 윤진숙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요청하는 공문을 접수 받았다"며 "송부 기한은 이달 16일까지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은 "청와대 내부에서는 이날 최 후보자와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계획을 잡았다"며 "아마 일정대로 국회에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요청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상적으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 요청 때에는 기한을 하루 정도 잡고 진행한다"며 "이번에도 하루 일정으로 기한을 잡아 국회에 요청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 후보자와 윤 후보자의 장관 임명은 17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상 두 후보자의 인사 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송부 시한은 지난 14일로 만료된 상태이다. 이 경우 다시 청와대는 추가 기일 지정을 통해 두 후보자의 인사 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만약 지정된 기일에도 보고서가 송부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곧 바로 해당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다.
미래부 대통령 업무보고도 당초 일정보다 하루 정도 늦어지게 됐다. 미래부는 오는 17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미래부 관계자는 "아직 최종 확정된 사항은 아니나 이달 17일 대통령 업무보고 일정이 미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후 일정은 대통령 일정에 맞춰 업무보고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