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는 11일 19개 산업에 대한 2013년 생산규모 확대 및 축소계획, 이에 따른 구체적 방안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비교적 낙후된 공업산업의 감축을 통해 “12.5 규획” 기간 내, 중국 산업 집중도를 일정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산업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공업정보화부는 제4차 회의에서 19개 산업의 생산규모에 대한 심의를 마치고, 각 지방정부에 노후설비 폐쇄계획, 관련 기업의 명단 및 세부사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19개 산업 중에는 제철, 제강, 철합금, 제지, 납축전지 극판, 제지, 코크스, 알코올 등이 포함되어 있다.
화학조미료와 화학섬유의 작년 목표는 각각 14.3만t, 22만t이었으나 올해 목표가 각각 28.5만t, 31.4t으로 대폭 상향조정 되었다. 특히 화학섬유산업은 작년의 실적부진과 성장률 소폭 하락에도 불구, 생산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공업정보화부는 철강 생산규모 목표를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781만t으로 제시했으나, 구리와 시멘트의 생산량은 각각 70만t에서 66만 5,000t으로, 2억 1,900만t에서 7,345만t 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알루미늄, 종이, 아연 등 11개 산업의 생산규모를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진핑 정부가 강조한 산업 구조조정의 일부분으로 풀이되는 이번 생산규모 조정은, 자동차, 철강, 희토류, 시멘트, 조선, 의약 등을 포함한 중국 9대 산업의 발전촉진을 위한 것이다.
중국은 이들 9개 산업의 집중도를 높여 각 산업별로 핵심기업을 건설하여 중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이다. 관련분야 전문가는 “중국 당국이 올해 19개 산업에 대한 생산규모 조정과 낙후설비 폐쇄 강화를 통해 산업 집중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대 증권투자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