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김현영 기자] 4월 들어 유럽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시장의 예상 하락폭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키프로스 은행 예금자들에게도 부담을 지우는 키프로스 구제금융이 금융시장을 불안케 한 결과다.
리서치 기관인 센틱스(Sentix)는 유로존 4월 투자신뢰지수가 마이너스 17.3으로 전월인 3월 마이너스 10.6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확인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달 투자신뢰지수가 마이너스 12.8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위 지수 중 경기기대지수는 0.5로 3월의 8.3에서 크게 내렸으며, 현재경기동향지수는 마이너스 33.5로 2월의 마이너스 27.8에서 악화되었다.
센틱스 이코노미스트인 세바스찬 완케는 "지난 3월 이탈리아 총선 결과가 지수 후퇴를 야기한데다 4월에는 키프로스 문제가 투자심리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내 투자 신뢰도 또한 이전 24.5에서 17.6으로 하락했다.
[Newspim] 김현영 기자 (kimhy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