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회계 분리 요구에 코레일 "접으라면 접는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정부가 사실상 코레일에 철도운송사업에서 번 돈을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 쓰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용산사업에 또다른 변수가 발생했다.
이처럼 용산사업과 철도운송사업의 회계가 분리되면 코레일의 금융권 차입이 힘들어져서다. 금융권이 용산사업 자금과 관련해 차입에 응하는 이유는 코레일의 상환능력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금융권은 용산사업의 수익성만 보고 차입을 결정해야하는 만큼 용산사업에 관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용산사업과 철도운송사업 회계 분리 요구는 코레일의 용산사업 추진에 대해 반대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코레일은 4일 정부가 용산사업 중단을 지시하면 손을 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정책 결정기관인 국토부가 산하 공기업인 코레일의 사업에 대해 반대를 하면 산하 기관은 이를 따를 수 밖에 없다"며 "당장이라도 손을 떼라 지시하면 파산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코레일에 철도운송사업과 용산사업 회계를 분리하고 용산사업은 별도 통장을 만들어 관리할 것을 지시한데 따른 반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레일에 "용산사업으로 철도운송사업과 철도안전문제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사전 조치차원에서 명확한 회계분리와 별도통장 개설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철도운송사업과 용산사업의 회계가 분리되면 용산사업 자금조달은 적지않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금융권이 부도상태에 들어간 용산사업에 차입을 '흔쾌히' 결정한 이유는 용산사업의 수익성이 아니라 대주주인 코레일의 상환능력 때문이다. 정부의 회계분리 요구는 철도운송사업에서 번 돈을 용산사업에 쓰지말 것을 지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용산사업 자금조달은 지금보다 훨씬 어려워지게 될 전망이다.
당장 코레일은 정상화 방안이 확정되면 올 연말까지 2600억원의 긴급 운영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별도 통장을 만들어 회계를 분리하면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만 연말까지 집행하기로 한 2600억원 마련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이처럼 용산사업과 철도운송사업의 회계가 분리되면 코레일의 금융권 차입이 힘들어져서다. 금융권이 용산사업 자금과 관련해 차입에 응하는 이유는 코레일의 상환능력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금융권은 용산사업의 수익성만 보고 차입을 결정해야하는 만큼 용산사업에 관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용산사업과 철도운송사업 회계 분리 요구는 코레일의 용산사업 추진에 대해 반대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코레일은 4일 정부가 용산사업 중단을 지시하면 손을 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정책 결정기관인 국토부가 산하 공기업인 코레일의 사업에 대해 반대를 하면 산하 기관은 이를 따를 수 밖에 없다"며 "당장이라도 손을 떼라 지시하면 파산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코레일에 철도운송사업과 용산사업 회계를 분리하고 용산사업은 별도 통장을 만들어 관리할 것을 지시한데 따른 반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레일에 "용산사업으로 철도운송사업과 철도안전문제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사전 조치차원에서 명확한 회계분리와 별도통장 개설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철도운송사업과 용산사업의 회계가 분리되면 용산사업 자금조달은 적지않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금융권이 부도상태에 들어간 용산사업에 차입을 '흔쾌히' 결정한 이유는 용산사업의 수익성이 아니라 대주주인 코레일의 상환능력 때문이다. 정부의 회계분리 요구는 철도운송사업에서 번 돈을 용산사업에 쓰지말 것을 지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용산사업 자금조달은 지금보다 훨씬 어려워지게 될 전망이다.
당장 코레일은 정상화 방안이 확정되면 올 연말까지 2600억원의 긴급 운영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별도 통장을 만들어 회계를 분리하면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만 연말까지 집행하기로 한 2600억원 마련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