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3일 국내증시는 미국 증시와의 디커플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소식도 증시 상승을 저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는가 하면 S&P500지수도 신고점 부근까지 오르며 지표 효과를 누렸다.
반면, 국내증시는 이날도 실적우려 섹터를 중심으로 조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어닝시즌을 앞두고 증권, 건설, 화학 등 실적 부진 예상 섹터로의 기관 손절매성 매물이 급증했다"며 "연초 이후 디커플링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시장 참여자의 자신감 결여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에 이어 북한 핵시설 재가동 소식에 따른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내증시가 상승세로 전환하기 위한 마지막 허들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증시는 G2 경기 회복속도의 감속 전환에 1분기 실적이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할 경우 전년대비 33% 가량 급감할 수 있다는 실적 우려가 더해졌다"며 "시장상승 전환을 가로막는 마지막 허들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