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500, 장중 최고가 6p 남겨
- 키프로스, 구제금융 조건 이행 시한 연장
- 유럽, 제조업 경기 전월비 악화 '우려'
- 2월 미국 車시장, 훨훨…현대차 '주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다시 상승세로 진입했다. 다우지수가 장중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했는가 하면 S&P500지수도 신고점 부근까지 오르며 또 한번의 기록 행진을 노렸다.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61%, 89.16포인트 오른 1만 4662.01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52%, 8.07포인트 뛴 1570.2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0.48%, 15.69포인트 상승하면서 3254.86에 거래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다우지수의 장중 최고치는 1만 4684.49였다. 반면 S&P500지수의 지난 2007년 당시 장중 최고점은 1576.09포인트로 6포인트 만을 남겨두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 공장주문 지수가 3%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5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1월 지수 역시 기존 -2.0%에서 -1.0%로 상향 수정됐다.
특히 국방관련 수주가 72.6% 급증했고 내구재 주문은 5.6%의 증가를 보였다.
민간 항공기 수주도 전월보다 두배 이상의 증가가 나타났으며 자동차 판매 역시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경제 성장이 지속되고 실업률 개선이 나타날 경우 올해 말 연방준비제도(Fed)의 채권 구입 프로그램이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데니스 록하트 총재는 "자산매입 단축 결정은 진보적 측면에서 이뤄져야 하며 내 판단에 그 시기는 올해 후반이나 내년 초가 될 것"이라며 "향후 수개월 동안 긍정적인 지표들, 특히 실업률 지표에서 경제가 실제 회복되고 있다는 신뢰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경제가 모멘텀을 갖고 자산감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프로스에서는 구제금융 조건 이행 시한을 당초보다 2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다 안정감을 키웠다.
이날 국제 채권단은 구제금융에 따른 경제적 압박 및 니코스 아나스티아데스 행정부의 초기 여건을 고려해 균형예산 달성 시한을 기존보다 2년 늦춘 2018년으로 조정하는 데 동의했다.
동시에 이날 키프로스의 미할리 사리스 재무장관은 키프로스 금융 위기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유럽에서는 제조업 경기의 둔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인 마르키트에 따르면 3월 유로존 제조업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46.8로 전월의 47.9에서 악화되었다.
독일의 제조업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49에 그쳐 2월의 50.3에 비해 하락했다. 지난 2월 독일 제조업부문 PMI지수는 1년만에 처음으로 경기판단 기준선인 50을 상회한 바 있으나 한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또 유로존의 2월 실업률은 스페인, 그리스 등 더욱 악화된 상황을 보이고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평균 1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S&P 하위업종들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헬스케어주와 소비자관련주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날 자동차업체들은 3월 역시 판매 개선을 보이면서 호황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제너럴 모터스(GM)은 9.6%의 판매량 증가를 보이며 5년래 가장 화려한 3월을 보냈다. 포드도 5.7%의 판매 성장을 기록하면서 주가 역시 1% 이상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강보합세를 보였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역시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에 1% 내렸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