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섬유, 자동차부품, 타이어, 식품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에 대해 미국 세관당국(CBP)의 원산지 사후 검증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정 기한 내에 사후 검정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FTA 특혜관세가 철회될 수도 있으므로 수출업체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FTA무역종합지원센터(센터장 안현호)는 2일 우리 수출기업들을 위해 원산지 사후검증을 위한 성공적 전략을 정리해 ‘사후검증 대응 7계명’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원산지증명 사후검증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대응 전략은 美 세관당국에서 요청하는 ▲원산지증명서 ▲원재료 목록(Bill of Material) ▲원가자료(Cost Data) ▲생산·제조관련 기록자료(Production and manufacturing records) 등 관련 증빙서류를 철저히 유지 관리하는 것이다. 또한 평소 효과적인 국내 협력 업체 관리로 세관당국의 사후검증시 협력업체의 신속한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자율점검 체크 리스트를 통한 정기적인 자가 진단도 필요하다.
또한 FTA무역종합지원센터에서는 한미 FTA 주요 수혜업종인 섬유·의류, 자동차부품, 기계, 화학, 농수산식품 등 산업별 사후검증을 위한 요령을 담은 ‘한-미 FTA 검증 대응 전략’을 홈페이지(www.okfta.or.kr)를 통해 전자책 형태로 제공한다.
본 지침서는 지원센터에 파견 근무 중인 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 안전행정부, 농림수산식품부, 중소기업청 등 관계부처 공무원들이 한-미 FTA 협정문 및 미국의 관세법령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미국 현지를 직접 방문하여 조사한 자료와 등을 종합해 작성한 최신 전문서적이다.
FTA무역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향후 미 세관당국의 사후검증 절차가 본궤도에 오르면 보다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검증이 예상되므로 대미 수출업체들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 자료는 한-미 FTA를 활용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