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하고 있다.
장 초반 롱스탑(달러 손절매) 및 월말네고 물량이 나오며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유로존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환율은 하방 지지력을 형성하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을 오전 10시 현재 2.50/2.20원 하락한 1109.10/110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0.60원 내린 1111.00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월말 네고물량, 롱스탑 물량 등이 나오며 장 시장과 함께 1110원을 하회했다. 이후 환율을 1109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111.40원, 저가는 1108.50원이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을 보이고 있고, 외국인은 400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3당인 오성운동은 민주당의 베르사니를 지지하지 않을 것임을 재차 강조하며 연합정부 실패 가능성이 부상했다. 여기에 이탈리아 재무부가 실시한 국채 5년물 입찰에서 39억 유로가 발행돼 목표치 미달하며 리스크가 주목받고 있다.
키프러스 정부는 28일(현지시각)뱅크런을 차단하기 위한 현금흐름 통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자금의 해외 유출을 제한하는 공격적인 자본규제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장 초반부터 롱스탑 물량과 월말네고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어제와 비슷하게 네고물량이 1110원 위에서 출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대선물 이대호 연구원은 "외국인들 선물 매도세 및 주식 순매도 규모가 적은 것이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4월물은 9시 5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0원 하락한 1109.90원이고 외국인은 4309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