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28일 국내 증시는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된다.
간밤 미국 주요 증시는 유로존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증시는 유로존 경제기대지수 하락과 영국의 4분기 GDP 성장률 부진으로 투심이 악화된 가운데 이탈리아 정국 불안과 키프로스 은행 영업 재개에 따른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이탈리아의 정정 불안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훼손되긴 했다"며 "다만,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발표와 분기말 윈도드레싱 등으로 오늘 국내 증시에서 조정의 여지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시장에서는 정부가 10조원 가량의 추경 편성과 부동산 정상화 방안 등 경기 부양책을 내 놓고, 경제성장률도 2%대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기대치에 미칠지 여부가 주목된다는 설명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약세 출발이 예상되나, 미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기에 오늘 국내 증시에서는 반등 시도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추세적인 상승은 아니므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