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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유로존 불안감에 다우·S&P 하락

기사입력 : 2013년03월28일 05:16

최종수정 : 2013년03월28일 06:32

- 미국 2월 잠정주택판매, 전월비 0.4% 하락
- 키프로스, 뱅크런 방지 위한 통제안 마련
- 'QE' 중단 시기 놓고 또다시 '엇박자'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유럽에 대한 우려를 떨쳐버리기에는 경제적, 정치적인 악재들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가볍게 해주지 못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23%, 33.49포인트 내린 1만 4526.16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0.92포인트, 0.06% 하락한 1562.85에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12%, 4.04포인트 오르면서 3256.52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 가운데는 잠정주택판매 건수가 기대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주택시장의 회복세로 주춤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월 미국의 잠정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0.4%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년대비로는 8.4%의 상승을 보며 증가세를 지속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0.2% 감소를 예상한 바 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의 정국 불안과 함께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방식이 다른 국가로도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이탈리아의 제3당인 오성운동은 중도좌파인 민주당과의 연립정부 구성 협상을 거부하면서 또다시 불안감을 키웠다.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로서는 중도 우파인 자유 국민당과 연정을 통해 정부를 구성하는 방법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탈리아의 국채 입찰은 발행액을 채우지 못했으며 수익률은 크게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대비 1.28달러대를 하회하는 약세를 보이며 지난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키프로스 정부는 은행권 영업 정상화를 앞두고 '뱅크런'을 방지하기 위한 자본 통제안을 마련했다.

키프로스 정부는 오는 28일 시작되는 은행들의 정상 영업 재개에 앞서 무역 대금 결제를 제외한 국외 송금 금지와 외국 여행시 가져갈 수 있는 현금의 한도를 1회 3000유로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자본 통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사용 역시 한달에 5000유로로 한정된다. 유학생의 경우 분기당 1만 유로까지 가능하다.

이는 대규모 인출(뱅크런)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 방침의 일환으로 앞서 키프로스는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민간 2위 은행인 라이키은행을 청산하는 등 예금자들에 대해서도 손실을 분담시키기로 한 바 있다.

키프로스 은행권은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겪던 지난 16일부터 임시 휴업이 이어지고 있으며 28일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JP모간의 토마스 리 수석 미국 증시 전략가는 "키프로스가 투자자들로 하여금 유럽의 위험성에 대해 상기시키게 하는 요소지만 이것이 최근 시장이 보인 랠리와 조정을 유도하기에 충분한 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정책 지속 여부를 놓고 연준 총재들의 이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부양책의 중단 시기를 놓고는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지만 미국 경제가 일정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데 대해서는 공감했다.

보스턴 연방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는 맨체스터에서 열린 경영지도자 강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부양책이 경제 회복에 일조함에 따라 올해 말까지 양적완화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매달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는 프로그램이 경제 회복 흐름을 가속화하는 데 바람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최근 지표들이 경제에서 일부 개선세를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매우 더딘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그는 "우리는 채권과 모기지담보증권(MBS)에 대한 대규모 자산 매입을 올해까지 지속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다만 "자산 매입의 규모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 경제가 얼만큼 개선되느냐에 따라 시행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또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반스 총재도 고용시장의 회복에 뚜렷히 나타나기 전까지 양적완화 정책을 변경하는 것은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에반스 총재는 "흐름 축소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생각하기를 원한다"며 "이것이 시기상조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산드라 피아날토 총재는 조만간 부양책에 대한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연준이 매달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속도를 늦춰야 할 때가 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피아날토 총재는 현재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고용시장의 전망이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출구전략을 통해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S&P 하위업종들은 통신주가 하락한 반면 유틸리티가 오르면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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