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삼성그룹의 통섭형 인재 채용 전형이 취업준비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인문계 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에 예상보다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각각 50명씩 총 100명을 선발하는 이번 전형에는 삼성SDS에만 2000개가 넘는 지원서가 접수됐다.
삼성의 통섭형 인재 채용은 인문계 전공자들을 뽑아 6개월간 교육시킨 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양성하는 전형이다. 이 전형에 합격하면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CSA) 과정을 거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삼성그룹은 감성기반의 인간중심 기술이 중요해지는 미래에 인문 소양과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동시에 갖춘 '통섭형 인재'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채용제도를 마련했다. 또, 인문계 고용시장의 수급 불일치 문제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내외 소프트웨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SCSA는 ▲프로그래밍 언어 수준의 소프트웨어 기초과정 ▲ 제품/반도체/웹 등 3개 분야의 특화과정 ▲기업에 필요한 실전 프로젝트 위주의 실전과정 등 3단계로 구성해, 인문계 전공자도 과정에 충실히 참여하면 무난히 소화해 낼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6개월의 SCSA 교육 기간 중 교육자들은 수습사원 수준인 1300만원의 교육지원비를 받게 되며, 교육과정 수료 후 소정의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교육과정을 경력으로 인정받아 동일한 시점에 졸업해 채용된 동기들과 동일한 승격기준을 적용 받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