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까지 가세
[뉴스핌=이영기 기자] 사흘간 주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가 회사채 발행에서도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 기세다.
중국과 함께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굴착기 판매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두산인프라가 이미 우월한 입장에 선 양상이기 때문이다.
27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두산인프라가 4월초에 발행하는 3년만기 회사채 1500억원은 투자자들의 환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사채의 히트 예감은 두산인프라가 지난 1월에 받았던 투자자들의 환호와는 색깔이 달라서 더욱 관심을 끈다.
1월 두산인프라는 3년만기 750억원과 5년만기 1250억원 총 2000억원의 회사채를 각각 금리 4.14%와 4.77%에서 성공리에 발행했다.
당초 3년 700억원과 5년 900억원 등 총 1600억원을 계획했지만 발행액을 각각 750억원과 1250억원으로 400억원이나 증액키도 했다.
당시 제시한 공모희망금리 상단은 개별민평보다 각각 0.40%p 내외를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금리수준에서 벌써 투자자들이 몰릴만 했다.
하지만 두산인프라가 이번에는 공모희망금리를 ′개별민평금리 -(0.15~0.00%p)′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난번보다 회사채 금리가 낮게 제시되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이 여전히 변함없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발행에서 두산인프라의 입장이 훨씬 강해져 우위에 서 있다는 의미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어떤기업에 대한 직접-간접금융 규모가 일정하다고 본다면 회사채 발행에 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회사채 발행으로 대출을 갚아가는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할 때는 우위에 설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두산인프라가 이번 회사채 발행이 기존 대출 상환용인지 명백하지는 않지만,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 주가가 오르고 있다.
적절한 투자대상에 목말라 있는 투자자들이 두산인프라코어의 회사채에 대해 이번에도 지난번과 같이 환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도 빅 히트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이날 동부증권 김홍균 연구원은 "두산 인프라의 1~2월 굴착기 판매실적은 가각 321대와 460대에 그쳤지만 이달에는 1500대 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현지업체들의 약진과 일본기업의 시장점유율 상승이 우려되지만, 인프라 투자확대로 굴착기 수요가 늘어나 다음달까지도 판매량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중국과 더불어 신흥시장인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실적개선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