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들어 두번째로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수요예측에 직접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투자자들의 환호가 이어질 지 회사채 시장의 관심꺼리다.
25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는 4월초 3년만기 회사채 15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월 3년만기 750억원과 5년만기 1250억원 총 2000억원의 회사채를 각각 금리 4.14%와 4.77%에서 성공리에 발행했다.
당초 3년 700억원과 5년 900억원 총 1600억원을 계획했지만 수요예측에서 투자수요가 넘쳐나 발행액을 각각 750억원과 1250억원으로 400억원이나 늘렸다.
청약에서 전액이 팔려나가 증권사들이 인수해 갈 물량이 남지 않았다. 물론 산은도 각 만기별로 225억원과 475억원 총 700억원을 인수하려 했지만 전혀 물량을 잡을 수가 없었다.
당시 제시한 공모희망금리 상단은 3년물은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 1.40%포인트', 5년물은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 1.91%포인트'이었다.
제시된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가 당시 해당만기 개별민평의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수준인 1.06%포인트와 1.52%포인트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라 투자자들이 몰릴만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공모희망금리로 '개별민평금리- (0.15%~0.00%포인트)'로 제시될 전망이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투자자의 환영이 이어질지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다른 A등급 회사채 3.60%대에 비해 두산인프라코어의 개별민평이 3.90%대로 여전히 높고, 주채권은행인 산은이 수요예측에 직접 참가하는 방식으로 약 500억원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 발행시장 관계자는 "한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절대금리 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며 "산은이 수요예측에 직접 뛰어드는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은이 지난번과 달리 미청약물량을 인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수요예측에 참가해 물량을 직접 확보하는 것도 회사채 시장의 반응과 궤를 같이 한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