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함 플레이스 호텔 전경 [사진 출처=랭함 홈페이지] |
26일(현지시각)자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몇몇 홍콩 재벌들은 보유하고 있는 호텔과 사무실 등 부동산 자산에 대한 공모를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자산가들 역시 고급 아파트를 매각하기 위해 가격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에버딘 자산 운용사의 크리스토퍼 왕 매니저는 "자산가들이 고점에서 부동산 자산에 대한 매각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저금리 기조와 함께 중국 본토로부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홍콩 주택 가격은 2008년 이후 무려 120% 상승했으며 상업용 부동산 가격 역시 90% 오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홍콩 4대 부동산 업체 중 하나로 청유통 회장이 이끄는 뉴월드개발 역시 자산 매각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청유통 회장 일가는 일부 호텔 자산에 대한 상장을 통해 10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뉴월드개발은 그랜드 하야트 호텔을 비롯해 주요 호텔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지만 어떤 자산이 매각될지는 불확실하다는 관측이다.
또 다른 부동산 업체인 호프웰 홀딩스 역시 일부 부동산 자산을 매각해 8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며 랭함 호텔 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그레이트 이글 홀딩스도 비슷한 규모의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관측이다.
리카싱 회장이 이끄는 청쿵 홀딩스는 다른 방식으로 부동산 자산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쿵 홀딩스는 이번 달 상업지구인 라이치콕크 지역의 고급 건물에 대한 가격을 인하하고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호프웰센터 빌딩 |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