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국내 항공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가항공사(LCC)들의 위기의식도 강해지고 있다.
이에 일부 저가항공사들은 가격 단가를 최대한으로 줄이며 1만원권의 초특가 티켓 출시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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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타임 핫 세일' 프로모션을 통해 1만5000원대 국내선 항공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타임 핫 세일은 국내선 전노선(김포·청주·군산·제주) 항공권을 평일 오후 2부터 3시까지 한시간 동안 통상운임 대비 최대 74% 할인된 가격에 선착순 판매를 하는 서비스로 예약일 기준 한 달 이내 출발하는 탑승편에 적용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서울→제주 요금은 ▲주중운임 편도 1만5900원~1만7900원(TAX 제외)이며, 주말이나 성수기운임 편도도 2만원 대 초중반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선에 주로 머물러 있는 운항을 해외로 넓히면서 저렴한 티켓 마케팅을 국외선에 적용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얼리버드' 이벤트로 인천-후쿠오카 편도는 5만원에, 김포-타이베이 편도는 7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달 초 진에어 역시 인천-옌타이 노선 편도를 5만9000원(TAX 제외)에 판매하며 포털사이트 상위권에 랭크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저가항공사들이 성수기를 앞두고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꺼내들며 고객 모시기 전쟁에 돌입했다.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한 초저가 항공권을 통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속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값싸게 이용할 수 있지만 주의도 요망된다. 대부분의 저가항공사들이 저렴한 이벤트성 항공권을 판매할 때 환불 등을 불가하도록 하거나 할인 운임을 적용하지 않는 날짜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최근 3년간 접수된 항공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를 보면 2010년 141건, 2011년 254건, 2012년 396건으로 매년 평균 약 70%씩 증가했다"라며 "앞으로 소보원은 공정위와 협력해 환급불가를 규정하고 있는 항공사의 약관 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