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검은 연기가 올랐다.
12일(현지시각)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추기경단의 비밀회의인 콘클라베 1차 투표에서 새 교황이 선출되지 못했다.
이날 266대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가 열리는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에서는 재투표를 알리는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며 새 교황 선출이 실패로 돌아갔음을 알렸다.
이에 따라 교황 선출 투표는 13일로 이어져 오전과 오후 각각 두 번씩 재투표가 치러질 예정이다. 투표 결과는 현지 시각으로 정오(한국시각 오후 8시)와 밤 7시(한국시각 14일 새벽 3시)에 각각 발표된다.
시스티나 성당 밖에는 수많은 신도들이 교황의 탄생을 알리는 흰 연기가 솟아오르기를 기다리고 있다.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되려면 콘클라베 참석자의 3분의 2인 77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현지 언론들은 개혁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탈리아의 안젤로 스콜라(71) 추기경과 유럽출신은 아니지만 교황청 내에서 기반이 두터운 브라질 오딜로 페드로 스체레르(63) 추기경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치고 있다. 그 외에 캐나다의 마르크 우엘레(68) 추기경도 차기 교황에 오를 가능성이 큰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