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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베어마켓’ 코앞..어디까지 밀리나

기사입력 : 2013년03월13일 05:22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이 베어마켓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연간 상승 기록을 세운 금의 장기 상승 추세가 이미 꺾였다는 분석이다.

금 선물은 지난 2011년 9월 온스당 1900달러를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세웠다. 유로존 부채위기가 크게 고조된 데다 경제 지표 부진으로 안전자산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과였다. 하지만 금값을 끌어올렸던 재료가 힘을 다하면서 연초 이후 하락 압박을 가하고 있다.

통상 금값이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할 때 베어마켓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금값이 온스당 1600달러 선을 뚫고 내려가면서 베어마켓과의 거리를 크게 좁힌 상황이다.

경제지표와 자산시장의 움직임을 감안할 때 금값이 상승 반전을 이루기보다 본격적인 약세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주택시장의 가격 및 판매 지수가 뚜렷한 회복 신호를 보내고 있고, 2월 실업률도 7.7%로 떨어지는 등 미국 거시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이는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에 상당한 부담 요인이다.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의 강세 움직임도 금값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가 1만4400선을 훌쩍 상회, 강세장을 연출하면서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투자자금 이동을 부채질하고 있다.

수급 역시 불리한 상황이다. 러시아를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 매입을 늘리고 있지만 기관 투자자와 헤지펀드 등 민간 투자자는 비중을 줄이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106톤의 금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연초 이후 ETF의 금 보유량은 140톤 감소했다.

골드만 삭스의 제프리 큐리 애널리스트는 “금값이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급속하게 곤두박질 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USAA 인베스트먼트의 산 안토니오 주식 담당 부대표는 “글로벌 경제가 당초 예상과 달리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믿음이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특히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라 스마트머니가 먼저 금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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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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