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8일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단지 내에서 열린 제28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 뒤 기자와 만나 "삼성전자의 일본 샤프 지분투자에 대해 신경 안쓴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삼성전자의 샤프 지분투자는) 60인치 이상의 패널 수급 안정을 위한 것 같다"며 "일부에선 애플 얘기도 하고 하는데 우리는 신경 안쓰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샤프 지분 3%에 투자한다고 밝히면서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얻을 것이라는 일부 분석에 대한 반응이다.
최근 삼성전자의 샤프 지분 투자로 LG디스플레이가 반사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됐다. 애플이 샤프에 대한 의존도를 일부 LG디스플레이로 옮겨 올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이 같은 기대에 전일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장중 4%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이번주에 진행하기로 했던 삼성디스플레이와 특허 관련 협상에 대해서는 "그렇게 뚝딱 해결되는 일이 아니다"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했다. 양 측이 협상 과정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해 나가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주주들에게 결산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 사장은 "배당하느냐, 투자하느냐인데 지금은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라며 "주주들도 이해해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시와 관련해서는 한 사장은 "평판 OLED도 상업화하는데 꽤 오래걸렸다"며 "올해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