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버라이즌-보다폰, 완전 결별 혹은 합병 두고 ‘고민’

기사입력 : 2013년03월07일 08:01

최종수정 : 2013년03월18일 14:28

합병시 타임워너-AOL 인수 후 최대규모 기록될 듯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즌(Verizon)과 영국 통신업체 보다폰이 각자의 길을 걸어갈지 합병을 추진할지를 두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버라이즌이 보다폰과의 이동통신 조인트벤처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에 대한 합작을 해소하고, 버라이즌을 합병하는 방안 등을 비롯해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경쟁사 AT&T 등이 부진한 와중에도 지난 분기 210만 명의 가입자를 추가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 41%가 넘는 영업마진을 기록하는 등 수익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는데,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성장세가 올해 역시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합작 해소시 1150억 달러 가량이 발생하는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합작벤처에 보다폰은 45%의 지분을, 버라이즌은 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버라이즌이 올해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완전히 넘겨받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보다폰 역시 완전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합작벤처에서 손을 떼고 유럽 내 자체적인 인수 추진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사가 함께 논의중인 옵션 중에는 버라이즌의 보다폰 완전 인수방안도 포함돼 있는데, 해당 논의는 지난 2년 동안 간헐적으로 있어 왔지만 누가 CEO를 맡을 것인지와 같은 세부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탄력을 받지 못했다.

소식통들은 아직까지 정식으로 합병 논의가 진행되지는 않은 상황이고,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매각 방안 역시 실질적인 협상 단계로 진전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협상은 올해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다.

통신은 양사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지난 2001년 타임워너가 AOL을 인수했던 당시 1240억 달러규모 합병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보다폰과 버라이즌의 합병 논의 소식에 보다폰 주가는 6%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고, 버라이즌의 경우는 0.9% 하락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