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6일 채권 금리가 상승 마감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으로 약세 출발한 오늘 채권 시장은 오전 지나면서 외국인이 3년 국채 선물을 매수하기 시작하면서 지지받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내내 보합권에 머물며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장 마감 직전에 은행권이 선물을 매도 하면서 채권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 은행권은 동시호가 들어 3707계약의 3년 국채 선물을 순매도했다.
한편 연일 이어지던 외국인 선물 대량 매수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시장에서는 새 정부의 장관 임명이 미뤄지며 정책공조를 통한 3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가 어렵다고 보고, 이러한 우려감이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의 3년물 선물 순매수는 2370계약에 그쳤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이 전일 종가대비 1bp 상승한 2.64%를 기록했다고 최종고시했다. 5년물과 10년물도 각각 2bp, 3bp씩 오르며 2.75%, 2.96%로 마감했다. 20년물은 3bp 오른 3.10%, 30년물도 1bp 상승한 3.20%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1bp 오른 2.63%을 기록했고 2년물은 전일대비 2bp 상승한 2.65%로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2.82%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8틱 내린 106.63으로 마감했다. 106.63~106.70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2919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3157계약을 순매도했다. 증권•선물은 1047계약을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국채 선물 3월물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22틱 떨어진 117.62로 하락 마감했다. 117.62~117.83의 레인지 안에서 움직였다. 증권•선물이 450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442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00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계속해서 외국인들이 방향성을 쥐고 있고 기관들은 외국인 눈치만 보고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 막판 은행권 매도가 외국계 은행일 가능성이 높다. 단순한 방향성 매매인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인 선물 순매수가 규모가 크지 않고 변동이 없으니깐 은행권에서 매도 움직임을 보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NH농협증권 신동수 연구위원은 “어제 발표된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이전 기조에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듯 하다”며 “새정부 내각구성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3월 금통위에서 정책공조 차원의 기준 금리 인하는 힘들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4월에 기준 금리 인하가 실시된다고 해도 연내 두 차례 이상 인하 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