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길어지는 제주항공 주가 부진, 애경그룹 재무 '압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주항공 주가 최저 수준 하락
투자자들 EB 조기상환 요구
제주항공 주가 전망도 암담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제주항공의 주가 부진이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의 재무 구조를 압박하고 있다. 제주항공 주가가 과거 발행한 교환사채(EB)의 전환가액을 밑돌면서 투자자들이 원금 회수를 요청해서다.

증권가에서 제주항공의 주가 부진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AK홀딩스의 현금 유출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주항공은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외형 성장을 이끌어 내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K홀딩스는 과거 발행한 130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EB)에 대해 조기 상환(풋옵션) 청구가 발생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AK홀딩스는 2022년 9월 제주항공 지원에 나서기 위해 제주항공 주식 830만5648주를 담보로 1300억 원의 교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해당 EB는 대신증권(800억 원), 한국투자증권(180억 원), 메리츠증권(320억 원)이 각각 사들였다. 투자자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해당 채권을 제주항공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지만, 제주항공 주가 부진이 이어지며 투자금 일부를 돌려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해당 EB의 교환가액은 주당 1만5050원이지만, 제주항공 지난 14일 종가 기준 제주항공의 주가는 8650원에 그쳤다. 2015년 말 상장 이래 최저 수준이다. 제주항공의 주가 부진 원인은 최근 국내 증시 폭락과 함께 비용 증가와 운임 하락에 따른 실적 저하가 꼽힌다.

풋옵션 금액은 발행한 금액의 3분의 1 수준인 413억 원으로, AK홀딩스는 이자를 더해 438억 원을 돌려줄 예정이다. 풋옵션 행사일은 내달 6일로, 투자자는 매 3개월마다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제주항공의 주가 부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풋옵션을 계속 발동한다면 AK홀딩스의 재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제주항공의 목표 주가를 1만 원 아래로 하향 조정한 증권사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 주가를 1만1500원에서 9400원으로 내렸다. 1만5050원인 교환가액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AK홀딩스 관계자는 "자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충분해 내달 6일 EB 조기 상환에 문제가 없다"며 "유동성에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기준 AK홀딩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80억 원이다. 여기에 금융자산을 포함한 유동자산은 모두 1854억 원으로 EB 조기 상환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AK홀딩스는 애경그룹의 지주사로 핵심 계열사인 제주항공을 비롯해 애경산업과 애경케미칼 등을 거느리고 있다. AK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최대 주주인 애경자산관리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