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한전 6개 발전사, 올 상반기 일제히 흑자 전환…매출 감소한 '불황형 흑자'

기사입력 : 2024년08월16일 11:05

최종수정 : 2024년08월16일 11: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수원 제외 매출액 감소…남부발전 1조 이상 줄어
영업이익 모두 흑자…정산조정계수로 정산금 늘어
한수원·남부발전 당기순손실 여전…손실 폭은 좁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전력공사 산하 6개 발전사들이 올해 상반기 기준 일제히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 유일하게 흑자를 냈던 동서발전은 영업이익 규모를 더욱 키웠다.

6개 발전사는 한수원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 상반기보다 매출액은 줄었으나 한전이 높은 정산 가격으로 전력을 사들이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사실상 판매량은 줄었는데도 비싸게 팔아 이익을 창출한 '불황형 흑자'로 해석된다.

◆ 5개 발전사 매출액 감소…원전 사용 증가에 한수원만 50% 늘어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6개 발전사의 연결 기준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이 감소했다.

한수원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6조1822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1738억원)보다 2조84억원(48.1%) 증가했다.

이 외 5개 발전사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액이 10~20%대 가량 줄어들었다.

가장 감소폭이 큰 발전사는 남부발전으로, 지난해 상반기 4조2542억원에서 올 상반기 3조1210억원으로 1조1332억원(-26.6%) 감소했다.

동서발전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조4087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204억원)와 비교해 7117억원(-2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남동발전은 3조227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4조1516억원)와 비교하면 9241억원(-22.2%) 줄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상반기 3조4859억원에서 올 상반기 2조7917억원으로 6942억원(-19.9%) 줄어든 매출액을 거뒀다.

중부발전은 5개 발전사 중 가장 작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중부발전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3조4212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9495억원)보다 5283억원(-13.3%) 감소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이 가장 높은 발전사는 유일하게 전년 대비 플러스를 달성한 한수원(6조182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전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외 5개 발전사는 2~3조원대의 매출액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에 3~4조원대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많게는 1조원 이상 규모가 줄었다.

◆ 6개 발전사 모두 영업이익 창출…높은 정산조정계수 적용 받아

6개 발전사는 영업이익으로는 모두 흑자 창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동서발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 상반기 들어서는 일제히 플러스로 돌아섰다.

동서발전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4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225억원)보다 193억원(15.7%)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영업손실 폭이 가장 컸던 한수원은 올 상반기 들어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조72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 상반기에는 194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중부발전은 전년 상반기 953억원 적자에서 올 상반기 2226억원 흑자로 6개 발전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같은 기간 서부발전도 406억원 적자에서 216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상반기(-234억원)에 상대적으로 가장 적은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상반기 들어서는 189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남부발전도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으나 6개 발전사 중 가장 작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727억원 적자에서 올 상반기에는 307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이렇듯 6개 발전사 모두 매출액이 줄었음에도 영업이익을 창출한 이유로는 한전이 정산조정계수를 상향하면서 발전사들이 받는 정산금이 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전은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사들일 때 정산조정계수를 적용한다. 정산조정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발전사 이익이 커지고, 0에 가까워지면 한전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다. 한전은 지난 2분기부터 가장 높은 수준인 1을 적용하고 있다.

◆ 순이익 적자 여전…서부·중부·남동발전 제외 당기순손실 기록

6개 발전사 모두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호실적을 거뒀지만, 일부 기업의 당기순이익은 여전히 저조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032억원 적자로, 전년 상반기(-1조621억원)보다는 손실 폭을 크게 줄였으나 여전히 적자에 머물고 있다.

남부발전도 지난해 상반기 662억원 적자에서 올 상반기 148억원 적자로 여전히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유일하게 플러스를 달성했던 동서발전은 올해 들어 이익 규모가 축소했다. 동서발전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272억원으로, 전년 동기(1428억원)과 비교해 156억원(-10.9%) 줄었다.

서부발전·중부발전·남동발전은 실적이 더욱 개선됐다. 서부발전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79억원)보다 약 12.6배 대폭 증가했다.

남동발전은 618억원의 상반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223억원)보다 395억원(177.1%) 뛰어올랐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적자를 딛고 플러스로 올라섰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946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올 상반기에는 983억원의 순이익을 창출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