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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당원들 낸 당비, 포인트·코인으로 혜택 환원하겠다"

기사입력 : 2024년08월16일 11:25

최종수정 : 2024년08월16일 11:25

"당원 주권시대 논의 투표권 행사에 치우쳐 있어…당비 혜택으로 환원"
"카드회사 고객 마케팅 응용…코인으로 사무실 예약하고 간식·굿즈 구매"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8·18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에 출마한 이언주 의원은 16일 최고위원으로 당선되면 당원들이 낸 당비를 포인트나 코인 형태로 환원하는 제도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비 혜택 환원! 당원 주권강화를 참여 확대로, 당비 유동화, 블록체인 정당! 선진정당 문화정당의 길'이란 글을 올리고 이같이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07.07 leehs@newspim.com

이 의원은 글에서 "모두가 당원 주권시대를 말한다. 하지만, 논의가 투표권 행사에 치우쳐 있다"며 "내 당비가 어디 쓰이나 궁금한 적이 많았을 것"이라 적었다.

이어 "'당비를 당원에게, 혜택을 포인트나 코인으로 환원하기'를 제안한다"며 "경제전문가 이언주가 최고위원이 되어 당원들이 낸 당비를 코인으로 유동화하고 당원의 혜택으로 환원하는 제도를 설계하겠다"고 했다.

그는 "카드회사 고객 마케팅을 응용했다. 이젠 정당도 변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단순한 당원 주권 강화를 넘어 선진적인 당원 참여문화의 시대를 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들, 정치 무관심층에게도 정치가 때론 즐겁고 유쾌한 일이 될 수 있도록 해서 당원 참여시대를 연다. 이언주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외연확장을 해내고 서울시장 탈환의 교두보를 만들 것"이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원외위원장들 사무실 걱정할 필요 없다. 시대가 변해 공실이 남아돈다"며 "당이 곳곳에 소호사무실협약을 맺어두고 당원들이 온라인 시스템으로 코인을 입력하면 사무실이 예약된다"는 구상을 밝혔다.

동시에 "각자 코인으로 음료수나 간식도 사먹을 수 있다. 머그컵, 티셔츠, 모자, 악세서리, 가방 등 굿즈도 판매한다. 더 내겠다는 열성당원이 많아질 수도 있다"고 했다. 

또 그는 "당원들 코인 실적이 서버에 쌓여 활동내역이 다 기록된다. 물론 비밀이 보장된다. 이게 바로 '블록체인' 정당"이라며 "활동에 따라 보너스코인도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밌는 연말 이벤트, 유명강사 특강 등 좋은 프로그램에 당원들은 당비를 더 내려 할지도 모른다. 이젠 정치도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며 "그래야 외연이 확장되고 서울도 탈환한다. 이언주가 한다"고 부각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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