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서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대변인을 지냈고 4월 재보궐 선거의 유력한 출마 후보자로 거론돼온 정연순 변호사가 5일 출마설을 일축했다. 정 대변인이 자신의 출마설과 관련해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연순 전 대변인과 기자가 5일 주고받은 문자 내용 캡처 |
정 변호사는 이날 기자와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에서 4월 재보궐 선거 출마가 확정된 것인지 확인을 요청하자 "아뇨"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00에서 쓴 거 때문이라면 오보"라고 덧붙였다.
기자가 '현재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는 것이냐'고 재차 확인하는 문자를 보내자 "아뇨"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몇 분 후 '(출마) 검토 자체도 안 하는 것이냐.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는 것이냐'는 물음에도 "네"라고 답했다. 4월 재보궐선거에 출마 자체를 생각지 않고 있으며, 출마 가능성도 없다는 것이다.
'지역구가 노원병이 아니라서 그런 것(출마를 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아뇨"라고 답했다.
기자는 이후 정 변호사와 직접 통화하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정 변호사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안 전 후보의 4월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로 측근으로 불리는 '안철수 사람들'의 출마가 거론됐지만, 유력 후보였던 정 변호사가 출마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4월 재보궐 선거에 누가 출마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안 전 후보 측근들이 안 전 후보와 함께 동시다발적으로 출마를 하게 된다면 이른바 '안철수 신당' 창당이 그만큼 앞당겨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만큼 야권발 정계개편의 속도도 빠르게 전개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안 전 후보측의 상황실장을 맡았고 또 다른 유력한 출마 후보자로 여겨졌던 금태섭 변호사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4월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묻자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출마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