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은행구제 비용 포함한 적자는 GDP대비 10%
[뉴스핌=권지언 기자] 예산감축과 경제개혁을 진행 중인 스페인이 올해 추가로 재정을 삭감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각) 크리스토발 몬토로 스페인 재무장관은 스페인이 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추가로 재정삭감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인 재무부는 스페인의 2012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6.7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유럽연합(EU)이 합의한 목표치인 6.3%는 상회하고 있지만, 스페인의 경기침체를 감안한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하는 수준.
다만 지난해 은행권 구제를 위한 일회성 비용을 포함한 GDP 대비 재정적자는 9.99%로 집계됐다.
EU는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의 예산감축과 경제개혁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시사하고 있으며, EU 집행위원회는 현재 2014년으로 정해진 3% 미만 적자감축 데드라인을 연장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페르난도 지네네즈 라토레 재무차관은 스페인 경제가 올해 3, 4분기에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경제성장률은 2012년 마이너스 1.4%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위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뱅크오브스페인은 내수 부진 때문에 스페인의 침체 국면이 올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우 스페인 경제가 올해 1.5% 가량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스페인 정부의 올해 공식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마이너스 0.5%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