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27일 국내 증시는 상승세가 예상된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주택지표 등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버냉키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QE) 지속 발언이 호재가 돼 상승 마감했다.
반면, 유럽 증시는 이탈리아 총선 결과, 재선거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이탈리아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로 금융주가 급락하며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여러 악재 속에서도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지속 발언이 호재로서 보다 강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야간선물지수도 0.2% 오르며 이날 코스피의 상승 출발을 예상케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오늘 국내증시는 이탈리아 재총선 불확실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보다 QE 종료를 불식시킨 버냉키의 발언에 주목하며 하락 재료를 희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 시퀘스터라는 대형 악재가 남아있는 만큼 시장 탄력은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만 동양증권 투자전략팀 과장은 "유럽 증시가 하락했지만, 오늘 국내증시는 미국 증시 상승의 영향을 더 받을 것"이라며 "QE 지속 가능성이 시퀘스터나 이탈리아 우려에 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