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 軍통수권 이양부터 오후7시 외빈 만찬까지
[뉴스핌=노희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0시 군 통수권을 이양받는 것을 시작으로 18대 대통령으로서 5년 임기를 시작했다.
▲ 18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24일 오전 열린 취임식 리허설에서 김덕수 신바람대통합풍물단 200명이 길놀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박 대통령은 이날 자정 서울 삼성동 사저에서 핫라인을 통해 정승조 합참의장과 통화하고 대북 감시와 경계태세 등을 확인, 점검했다.
공직선거법 14조 1항에 따라 대통령의 임기는 전임대통령의 임기만료일 다음날 0시부터 개시된다.
같은 시각 서울시 종로구 보신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공식 임기 시작을 알리는 타종 행사가 진행됐다. 전국 17개 시도와 탈북주민 등 국민대표 18명이 전통에 따라 33회를 타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삼성동 주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사저를 빠져나와 국립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현충원 안장 유가족 및 국가유공자 등 35명과 함께 현충원을 참배한 후에는 공식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로 이동한다. 박 대통령은 오전 11시께 국회 취임식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은 취임선서와 취임사, 이명박 전 대통령 환송, 중앙통로 행진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낮 12시 30분께는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의 희망메시지를 전달하는 복주머니 개봉행사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 행사에 한복을 입고 나올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커다란 복주머니를 제막하고 희망이 열리는 나무에 걸려있는 365개의 작은 복주머니에서 희망메세지를 꺼내 읽는다.
광화문 행사 이후에는 오후 1시 30분께 청운·효자동 주민들의 환영 속에 청와대에 입성한다.
청와대 입성 후에는 임명장 수여와 각국 정상급 외빈 등 경축사절단 30여명과의 연쇄 만남도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부터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되는 취임 축하 경축연회에 잠시 참석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외교 사절 등 국내외 각계 대표 1000명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오후 7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각계 국가 경축사절 등 주요 외빈을 초청해, 2시간 가량 외빈만찬을 연다. 박 대통령의 임기 첫날 마지막 공식 일정이다.
박 대통령은 공식 일정 이후에도 청와대 인수인계와 청와내 비서관 인선 등과 관련해 밤늦게까지 다양한 업무 보고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