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쌍용건설이 이번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다. 지난 2004년 10월 워크아웃을 졸업 이후 8년 만이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완전자본잠식과 2년 연속 적자로 인한 유동성 악화로 이번주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오는 28일 만기가 도래하는 600억원 규모의 어음과 채권을 결제하지 못하면 부도 위기에 처한다. 또 4월 1일까지 자본전액잠식 해소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실질심사를 거쳐 증시에서 퇴출된다.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가면 채권단의 채권 회수가 유예되고 감자와 출자전환, 신규 자금 지원이 가능해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채권단과 전 최대주주인 캠코가 추가 자금 지원을 놓고 이견이 큰 만큼 워크아웃 동의가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 워크아웃은 채권단의 75% 이상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이와 함께 쌍용건설 경영평가위원회(캠코 1인, 신한은행 1인, 교수 3인)는 지난달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의 해임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이를 지난 21일 회사측에 통보했다. 이번 안건은 은행권이 불참한 상황에서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끈질기게 김 회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