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쌍용건설 경영평가위원회가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의 해임을 결의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김 회장의 해임 안건은 오는 3월 쌍용건설의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22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쌍용건설 채권단에 따르면 김 회장의 해임 결의는 지난 1월23일 열린 경영평가위원회에서 결정됐다.
쌍용건설의 대규모 손실누적 등 부실경영의 책임을 묻겠다는 뜻에서다.
경영평가위원회는 이같은 해임안을 결의하고 지난 21일 쌍용건설 측에 공식 통보했다.
캠코 관계자는 "김 회장의 해임 건은 지난해 8월에도 쌍용건설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요구가 있었던 사안"이라면서 "이번 결의는 대주주들이 쌍용건설의 부실경영에 대한 김 회장의 경영실패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 경영평가위원회는 캠코가 위원장(임원 1명)을 맡고, 외부교수 3명, 채권단인 신한은행 1명이 참여해 총 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캠코는 부실채권정리기금 청산일이 22일 종료됨에 따라 쌍용건설 대주주 지위에서 손을 뗀다. 이번 김 회장의 해임 결의가 지난 21일에 통보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