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석근 KTB투자증권 압구정금융센터장
1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92포인트(0.20%) 올라 1985.83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2조7560억원으로 전일 2조8744억원을 훨씬 밑돌았다. 미국의 시퀘스터(재정지출 자동삭감)와 이탈리아 조기 총선, 일본은행(BOJ)의 새 총재 선임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다.
개인은 643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매수와 매도를 오가다가 597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은 121억원을 사들이며 닷새째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특히 연기금은 176억원을 순매수, 지난 달 28일 이후 내리 순매수 기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3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093억원 순매수 등 전체 1224억원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은행이 0.94% 상승했으며 운송장비가 0.93% 올랐다. 섬유의복, 음식료품, 의료정밀, 전기전자, 건설 그리고 전기가스업 등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통신업, 운수창고, 유통업, 증권 그리고 보험업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0.13% 올라 149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엔/달러가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약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그리고 기아차는 각각 0.48%, 1.01%, 2.29% 올랐다.
포스코, 삼성생명, 한국전력, LG화학, SK텔레콤 등이 하락했으나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KB금융 등은 상승했다.
벽산건설, 키스톤글로벌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434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는 써니전자 등 2곳으로 365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 종목은 119개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97포인트(0.77%) 오른 522.49로 마감했다. 지수가 52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12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이다.
수급에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돋보였다. 외국인은 200억, 기관도 229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IT부품, 디지털콘텐츠 그리고 IT·하드웨어 부분의 강세가 두드러졌던 반면, 통신서비스와 비금속 그리고 섬유·의류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인 CJ오쇼핑이 2%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CJ E&M, GS홈쇼핑, 에스에프에이, 파트론 그리고 에스엠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대장주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 다음, 씨젠, 포스코ICT 등은 하락했다.
총 거래량은 4억7364만주, 거래대금은 2조184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5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한 388개 종목이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최근 기관들이 돌아오면서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정책 수혜주와 갤럭시S4 출시 임박에 따른 핸드폰 부품주들의 선전이 돋보인다.
특히 기관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로 보여진다. 기관들의 매매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종목별 보다는 업종에 걸쳐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핸드폰 관련주들에 대한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KH바텍, 이엘케이, 코렌, 이엠텍, 백산 등 핸드폰 부품주와 아이센스, 비아트론 등 신규상장 종목 그리고 우리이티아이 등 실적 턴어라운드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