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 증여세 탈루 등 의혹 제기

기사입력 : 2013년02월18일 10:34

최종수정 : 2013년02월18일 10:36

- 본인과 아들 병역 의혹도…민주당, '경제민주화 반대론자' 비판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박근혜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현오석 KDI(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잘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박근혜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현 원장에게는 현재 증여세 탈루와 본인 및 아들에 대한 병역관련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다.

먼저 현 내정자는 지난 1989년 서울 반포에 있는 40평대 아파트를 구입한 뒤 2005년 당시 20대였던 딸에게 증여하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7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 내정된 현오석 KDI 원장이 서울 동대문구 KDI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당시 실거래가로 15억원 수준의 아파트라 증여세를 4억2800만원을 내야 하지만 이 아파트를 담보로 약 3억원의 대출을 받아 증여세가 3억800만원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증여세는 아파트 실거래가에서 담보대출 액수를 뺀 금액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에 대해 현 내정자는 "자녀의 부담 없이 아파트를 증여하기 보단 일부는 자녀부담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고 자녀부부가 판사·변호사로 재직하면서 5년 동안 이를 상환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현 내정자와 현 내정자 아들은 모두 병역과 관련된 의혹을 받고 있다.

현 내정자는 결핵성 골수염으로 보충역 판정을 받고 보충역(방위)으로 13개월 복무하고 일병 제대했다. 현 내정자측은 서울대병원에서 2차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현 내정자의 아들은 2004년 10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했다.

현 내정자측은 "2003년 디스크로 4급 판정을 받은 후 2004년 6월 디스크 수술을 했다"며 "2004년 10월부터 전공(전자공학)과 관련된 분야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했다"고 밝혔다.

현 내정자는 또 현재 살고 있는 분당 파크뷰 아파트 입주 과정 의혹에 대해서는 "1차 분양 탈락 후 미분양 평형의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주통합당은 이 같은 각종 의혹 외에도 '성장중시 시장경제주의자'인 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정책기조인 경제민주화와 맞지 않다고 비판하고 있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기획재정부 내에서는 일단 관료 출신이 경제부총리로 내정된 것에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직에서 국장 경험밖에 없지만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KDI원장을 4년이나 재직하면서 실물경제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새 정부 초기에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발휘하기에는 약해 보이고 청와대 경제수석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향후 정책 방향이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오석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전신인 재정경제부에서 국고국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에서 떠났다가 2009년 KDI 원장으로 복귀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