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헤지펀드계의 대부로 꼽히는 조지 소로스가 '엔저' 베팅에 성공하면서 3개월여만에 10억 달러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소로스가 지난해 11월 이후 엔화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확대하면서 10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엔화는 4분기 시작 이후 달러 대비 약 17% 가량 떨어지면서 지난 198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외 다수의 글로벌 매크로 헤지펀드들도 엔저 현상의 영향으로 수익률을 높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의 파트너인 앤드류 로가 운용하는 헤지펀드인 칵스턴 어소시에이츠는 엔화 베팅을 통해 지난 3개월 간 약 1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폴 튜더 존스의 튜더 인베스트먼츠와 루이스 바콘의 무어 캐피탈 역시 9% 수준의 수익률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