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코스닥 상장 예정...공모자금, 생산시설 확충에 사용
[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해 국내 인공고관절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15년에는 전세계 25개국에 진출하겠다."
다음달 5일 기술성 평가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인 홍성택 코렌텍 대표이사(사진)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코렌텍은 인공관절 토탈 솔루션 회사로 이번 상장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인공고관절(엉덩이관절), 인공슬관절(무릎관절) 제품에서 매출 대부분이 발생한다.
코렌텍은 지난해 말 기준 10개국에 인허가 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재 8개국의 인허가 절차를 진행중이다.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제품이지만 주력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유럽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이미 지난해 인공고관절 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홍 대표는 "글로벌 메이저 3개사가 독점하고 있던 국내 인공고관절 시장에서 2009년 8.7% 수준인 점유율을 지난해에는 22%까지 끌어 올렸다"며 "국내에서 인공관절의 개발에서부터 제품판매까지 담당하는 업체는 코렌텍 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렌텍은 글로벌 메이저사와 달리 동양인의 체형에 맞춘 인공관절 개발로 국내 204개 병원에서 회사 인광고관절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점유율 상승과 함께 코렌텍의 지난해 매출액 227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적이 본격적 상승세를 탄 이후에 상장하는 게 낫지 않냐는 질문에 홍 대표는 "실제로 이같은 질문이 많았지만 본격적 성장에 앞서 상장을 선택했다"며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2년간 설비, R&D 부문에 80억원이 넘는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기대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인공관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5년 수명인 인공관절을 수술을 1차례 받는 환자 뿐 아니라 재수술 환자역시 증가세라는 것.
특히 약 15조원 규모의 미국시장은 전세계 인공고관절과 인공슬관절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세계최대시장으로 코렌텍은 지난 2011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시장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현재 남미, 유럽 등지에도 판매법인 설립을 추친 중이다.
공모주식수는 120만주, 공모가 밴드는 1만3000~1만6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156억~192억원으로 공모자금은 생산설비 투자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관수요예측은 오는 15일까지 진행예정이며 21일, 22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5일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