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14일, 옵션 만기에는 베이시스 개선 가능성에 따라 제한적인 매도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전날 만기를 하루 앞두고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대량 매수로 나오며 7384계약을 순매수했다. 만기 전날 대량 매수세와 이어지는 시장베이시스 급등으로 인해 만기일 효과에 대한 시장의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 형국이다.
베이시스 강세로 인해 차익 매수 청산이 다소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만기 전날 차익 프로그램 매수로 인해 만기효과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가 이미 만기효과를 압도했다는 생각"이라며 "합성선물 조건이 좋지 못한 환경에서 선물 베이시스의 개선은 차익 매수의 청산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위원도 "시장베이시스는 지난 주 후반 백워데이션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임계점으로 작용해왔던 0.7을 상회하며 전날 0.93으로 마감했다"며 "향후 베이시스 강세 전환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만기 당일 물량 부담은 다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위원은 이달 만기에 예상되는 물량 부담은 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나 시장 베이시스가 강세로 전환한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로 출회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위원도 "베이시스가 거래세를 감안해 -0.4p 이하로 악화된다면 부정적인 만기효과가 연출될 수 있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의 강세와 어제 현·선물 외국인의 동반 매수 등을 고려한다면 현실적으로 힘든 가정"이라며 "지난달 옵션 만기와 유사하게 2000억원 미만의 제한적인 매도"를 예상했다.
한편, 이중호 동양증권 수석연구원은 전날 베이시스 급등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면서도, 만기 당일의 베이시스 변동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다.
이 수석연구원은 "단기적인 시장베이시스 반등이 만기 당일에도 지속 이어질 것으로 보기엔 당장은 무리가 있다"며 "2월 옵션 만기에는 1000억원 미만의 제한적 매도 우위가 예상되지만, 시장베이시스 급등 시 매수 우위 보일 수 있을 정도로 가변적인 만기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