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경영인 박재현 대표이사가 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측과의 갈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신 회장은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지분 19.8%, 한미약품 지분 9.05%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로 최근 박 대표와 임원 성비위 사건을 두고 충돌을 빚었다.

박 대표는 4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임직원 약 100명이 참석한 타운홀 미팅을 열고 "한미를 비리나 일삼는 조직으로 매도하는 시도를 대표직을 걸고 막겠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연임을 청탁하고자 신 회장을 만났다는 주장에는 "부당한 경영 간섭의 이유를 묻기 위한 자리였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번 주주총회에셔 연임 여부에 대해 개의치 않겠다"며 "다만 대주주가 성추행 임원 비호 망언으로 상처받은 구성원들에게 유감을 표명하고, 부당한 경영간섭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 또는 다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신 회장을 향해 세 가지 공개 질의를 던지기도 했다. 성추행 사건 관련 회사의 공식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가해자에게 전화해 조사 사실을 누설한 이유와 대주주 본인을 '대통령'으로 지칭하면서 "박 대표를 패싱한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을 만나 보고 듣는 게 왜 잘못된 것이냐. 대통령이 국무총리하고만 일하느냐"는 발언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기조와 다른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신 회장의 주장에 따라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의 원료를 미검증 중국산 원료로 바꾸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는 지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