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지·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포춘은 보유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종합 미디어그룹 타임워너가 잡지 부문 매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타임워너가 보유 잡지 대부분을 잡지 발행사인 메레디스 코퍼레이션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의 논의대로라면 메레디스는 타임워너가 미국에서 발간하는 잡지 21개를 인수할 예정이다.
다만 타임지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포춘은 타임워너가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메레디스측은 인스타일, 피플, 리얼심플 등 자신들의 주요 타겟독자인 여성들과 잘 어울리는 잡지에 관심을 더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워너가 수익성이 악화됐던 잡지 부문을 대부분 넘기게 될 경우 광고 매출 악화로 인한 업계 불황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미국 최대 잡지 출판사인 타임워너 잡지부문은 광고 수익률이 기존 잡지보다 낮은 인터넷으로 사업 부문 전환을 꾀하고 있다.
뉴스스탠드 매출과 광고수익의 꾸준한 감소 추세로 지난달 타임워너는 전체 인력의 6%인 5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타임워너의 출판매출은 6.6% 감소한 34억 40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번 매각건과 관련해 메레디스는 자문사로 BDT캐피탈파트너스를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타임과 메레디스 양 측 모두 관련 코멘트는 거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