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차 핵실험] 네티즌 우왕좌왕 [사진=뉴시스] |
[뉴스핌=이슈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국내 네티즌들이 제각각의 의견으로 격앙된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국방부는 "12일 오전 11시57경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5.0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관측됐다.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고 군은 대비태세를 격상했다.
북한 3차 핵실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을 맹비난하는 한편 북한이 이명박대통령을 비롯한 박근혜 당선인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일부에서는 통일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며 북한을 비난하고 있다.
현재 트위터를 통해 다수의 네티즌들은 "북한 핵실험에 선제공격은 커녕 무슨 대응을 하겠나? 사실상 핵폭탄 보유국을 인정하고 우리도 핵실험을 할 명분을 확립하고 실리를 찾는게 더 좋을 듯", "어젯밤 미국과 중국에는 사전 통보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자가 그렇게 협박하다시피 핵실험 하지말라 했는데도 콧방귀도 안뀌고 강행했다"는 멘션들을 리트윗하며 분노를 표했다.
또 "앞으로 통일은 생각하지 말고 우리의 안보나 복지에 더 신경쓰면서 살아야겠다. 괜히 통일 신경쓰다가 제대로 되는 일도 없고 끌려다니기만 하고"라는 글 역시 수차례 리트윗되며 통일 자체를 부정하는 의견도 드러났다.
국민들 스스로 관심이 부족했다는 자성의 목소리 또한 나왔다. 한편에서는 "북한이 핵실험 강행했지만 주식시장은 별 동요가 없다. 북핵을 당연한 것처럼 인식하거나 혹은 크게 위험성을 느끼지 못하는 일반 국민의 정서 등이 나타나는 것 아닌가"라며 북핵과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 수준이 저조함을 지적했다.
반면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기전 열강들의 모든 핵실험도 비난하는 것이 옳다. 또한 특정국가 핵 폐기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열강들의 수 천개가 넘는 핵폭탄을 폐기하라고 해야 옳다"는 의견 역시 여러 번 리트윗되며 핵 자체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입장도 지지를 얻었다.
한편 북한 3차 핵실험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2일 밤 11시(한국시간)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