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존 경제, 하반기 이후 점진적 회복"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화의 강세 흐름에 대해 향후에도 주시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7일(현지시간) ECB 정례 통화정책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드라기 총재는 최근 유로 환율에 대해 "펀더멘털을 반영한 유로의 실질적 환율은 장기 평균에 가까운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로화 강세가 유로존에 대한 시장 신뢰 회복의 신호라고 평가하며 "환율은 성장과 가격 안정에 중요한 만큼 유로화 절상 지속 여부를 지켜볼 것임을 언급했다.
또 드라기 총재는 유럽의 경제 상황에 대해 올해 하반기 이후 점진적인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경제전망을 둘러싼 위험이 하방향을 유지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약한 국내 수요, 유로존의 구조개혁 속도, 그리고 지정학적 이슈 및 주요 산업국들의 불균형과 관련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금년 초반 유로존 경제가 약세를 보인 뒤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수요 강화를 비롯, ECB의 통화정책과 금융시장 신뢰도 개선에 지지를 받으면서 경제활동이 점차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수개월내 2% 선을 하회할 것이며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종전의 0.75% 수준으로 동결하고 한계대출제도 금리 및 초단기 수신제도 금리도 현행의 1.5%, 0%로 유지키로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