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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시장 곳곳 ‘조정모드’ 공통분모는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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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일드본드 부터 상품시장까지 '썰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해 버블 논란이 뜨겁게 일었던 하이일드 본드부터 상품시장까지 자산시장 곳곳에서 투자자금이 썰물을 이룰 조짐이다.

연기금을 포함한 대형 기관부터 뮤추얼 펀드 투자자까지 유동성 흐름에 변화의 기류가 나타난 것은 연초 이후 시장금리 상승과 무관하지 않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높아진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조기 종료 여부와 무관하게 장기물 금리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자들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기금을 포함한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원자재와 연계된 투자 상품의 비중을 대폭 줄이고 나섰다.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헤지 필요성이 최근 부각된 데다 주식시장이 예기치 않았던 강세장을 연출한 데 따라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퍼스는 상품 인덱스 보유량을 55% 줄인 한편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으로 갈아타고 있다.

리서치 업체인 베터 마켓의 데이비드 프랭크 리서치 디렉터는 “캘퍼스의 포트폴리오 전략 수정은 다른 대규모 기관 투자자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며 “대규모 자금 이동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하이일드 본드 시장도 ‘팔자’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해에 이어 상승 기류를 이어가던 하이일드 본드는 지난달 25일 이후 뚜렷한 반전을 보이고 있다.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 데다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오르자 투자자들 사이에 정크본드 비중을 축소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프리드슨비전의 마틴 프리드슨 최고경영자는 “하이일드 본드의 매도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하이일드 본드 시장은 극심하게 고평가된 상태이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폭을 감안할 때 당분간 매물이 꼬리를 물고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5%의 수익률을 안겨 준 제로쿠폰 본드 역시 투자자들 사이에 경고의 목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만기 이전까지 쿠폰 이자를 제공하지 않는 제로쿠폰 본드의 경우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만기까지 가격이 하락할 위험이 높고, 쿠폰을 제공하는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른바 불마켓을 연출하는 주식시장 역시 투자자들이 경계심을 높이기는 마찬가지다. 연초 S&P500 지수의 1500선과 다우존스 지수의 1만4000선 등 마디지수가 뚫린 가운데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을 겨냥한 적극적인 매수보다 하락의 빌미가 어디서 발생할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업계는 전했다.

카디날 캐피탈의 패트릭 커넌 트레이더는 “투자자들 사이에 조정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에 베팅하기보다 주가 하락을 초래할 원인이 어디에서 어떤 형태로 발생할 것인가를 저울질하는 데 분주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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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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