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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반기 입주주택 1.4만가구에도 전세난 '여전'

기사입력 : 2013년01월31일 06:00

최종수정 : 2013년01월31일 09:06

[뉴스핌=손희정 기자] 올 상반기에만 서울에서 모두 1만4000여 가구의 주택이 새로 입주를 한다. 

하지만 전세난을 덜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서울에서 전세 계약만기가 되는 사람이 5만9000여 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시에선 총 1만4061가구가 입주한다. 이중 아파트가 9225가구, 오피스텔이 4836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난은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달 서울에서 전세 재계약만 1만가구가 넘는다. 상반기 전체 신규 입주 1만4000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세난을 덜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월별로 보면 전세 재계약 하는 가구는 ▲1월 1만1250가구 ▲2월 1만1238가구 ▲3월 1만940가구 ▲4월 8946가구 ▲5월 8382가구 ▲6월 9094가구다.

                                                                                                           *자료:닥터아파트

지역별로 보면 아파트는 서울 동대문구와 동작구, 오피스텔은 송파구와 마포구에 입주가 많다. 서울 동대문구에 2600여 가구, 송파구에 1900여 실이 입주한다.

보통 사람들은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간다. 때문에 인근지역에서 새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하지만 동대문구 근처인 성북구나 송파구에서 가까운 강동구에서 전셋집을 찾는 사람은 크게 늘지 않았다.

동작구에는 아파트 총 2095가구가 들어선다. 내달 흑석동 흑석뉴타운센트레빌2차(963가구), 3월에 사당동 이수역리가(452가구)와 동작동 이수 힐스테이트(680가구) 입주할 예정이다.

송파구에는 오피스텔 총 1632실이 입주한다. 6월에 문정동 한화오벨리스트(1533실)와 신천동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99실)가 입주한다. 

입주물량이 많지만 송파구와 동작구 일대도 여전히 전세난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H공인 대표는 "현재 전세는 3개 정도 있다"며 "2~3월이 전세를 많이 찾는 시기라 문의는 많은데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정태희 팀장은 "입주 물량이 많으면 전세난에 도움이 되긴 하나 수치로 정확히 비교하긴 힘들다"며 "전셋값은 입주하는 시점에 저렴하고 물량이 소진되면서 오르는 게 보편적"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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